관내 5개면 460가구 해당, 지방상수도 공급추진

청원군은 간이상수도에서 발암성 물질인 라돈과 우라늄 등이 검출된 지역에 급수차량을 이용한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지방상수도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2일 청원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부용면 갈산1리 등 군내 5개 면 460가구가 사용하는 간이상수도에서 라돈이나 우라늄이 검출됐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특히 갈산마을 간이상수도 경우 우라늄이 미국 기준치의 10배 이상 높게 검출됐고, 라돈도 고농도인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갈산마을 60가구가 음용수로 사용하던 간이상수도를 폐쇄한데 이어 16톤 급수차량 1대를 이용, 이날부터 비상급수에 들어갔다.

비상급수차량은 갈산마을을 하루 두 차례 정도 순회하면서 대체 음용수를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군은 간이상수도에서 라듐과 우라늄이 동시 검출된 현도면 매봉리의 경우 마을 옆을 지나는 지방상수도관을 인입해 상수도를 공급키로 결정하고 타당성용역을 발주했다.

군은 빠르면 올 하반기 중 이 마을 100여 가구에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북이면 화상1리(112가구), 강내면 석화리(170가구), 강외면 정중1리(10가구) 등에도 주민신청을 받은 뒤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안전한 음용수를 공급하기 위해선 지방상수도 전체공급이 필요하지만 지방비로선 한계가 있는만큼 국비를 확보하는게 문제”라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지방상수도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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