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참석 예정…청남대 아닌 대전청사 개최 확정

 오는 7월 3일 '신행정수도 건설 착수보고회'에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해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앞으로의 '마스터 플랜’을 밝힐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이날의 보고회 개최장소는 정부 대전 3청사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에서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 이 사업이 21세기 국가 발전의 동력을 제공할 핵심적인 사업임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대구에서 지방분권 실현 및 이를 촉진하기 위한 핵심방안의 하나로 신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 의지를 밝혔듯 노 대통령은 현 정부의 향후 국정과제 수행에 있어서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기획단의 고위 관계자는 11일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한 첫 보고회가 충청권에서 열리는 것은 이 사업이 노 대통령의 지난 대선에서의 공약이고 대상 지역 역시 충청권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고 "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해 기획과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획단과 지원단이 그동안 상당히 진척된 주요 내용과 과제 등을 공식적으로 처음 보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날 보고회는 그 의미나 여러 측면에서 노 대통령 취임 이후 매우 비중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단 관계자는 "이날 노 대통령이 업무보고에 대한 청취는 물론 신행정수도 건설 사업이 21세기 국가 발전의 동력을 제공하는 가장 큰 중심과제임을 강조하고 이를 계기로 사회와 국가 발전의 전기가 어떻게 마련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고회 개최 장소는 정부 대전청사와 청남대 등 두 곳이 검토됐으나 보고회의 성격으로 보아 대전청사로 최종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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