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면 우라늄 오염도 미국 기준치 11배 많아

청원군 부용면과 현도면의 마을상수도(지하수) 오염이 미국의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등 자연방사성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45개 시.군의 115개 마을상수도 원수에 대해 우라늄, 라돈, 전알파 등 지하수 가운데 자연방사성 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오염이 심각해 음용시설 확보 등의 대책이 필요한 곳은 57곳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청원군의 우라늄.라돈 농도가 특히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청원군 부용면 마을상수도는 우라늄 오염도가 1ℓ당 320마이크로그램(㎍/L)으로 미국 먹는물 기준(30㎍/L)의 11배에 육박하는 등 5곳에서 우라늄 오염이 심각했다.

또 청원군 현도면의 마을상수도는 라돈 함량이 1ℓ당 2만6000피코큐리(pCi/L)로 미국의 먹는물 기준(4000pCi/L)을 6배 이상 웃도는 등 52곳에서 미국의 기준치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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