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영동은 시설당 아동수 전국 3,4위

충북의 보육시설 부족현상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초자치단체별 통계에 있어서도 보은군과 영동군이 보육시설이 부족한 전국 10개 시·군·구 안에 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보은·옥천·영동선거구에서 18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서용 예비후보(대통합민주신당)이 정책선거를 제안하며 발표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김 후보에 따르면 0세에서 5세까지의 아동수를 보육시설 수로 나눈 것에 대한 전국 평균은 119.3명인데 반해 충북은 125.7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육시설(어린이집) 부족현상은 군단위에서 더욱 심각해 청주시(113명) 등 시 지역은 전국 평균 보다 다소 낮은 반면 보은군(255.3), 영동군(238.8) 등은 보육시설당 아동수가 많은 전국 10개 시군 통계에서 각각 3, 4위에 올랐다.

더 큰 문제는 충북도내 153개 읍·면·동 가운데 35개 읍·면·동에는 보육시설이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은군은 11개 읍·면 가운데 9개 지역에 보육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고, 옥천군은 9개 읍·면 중에 6개 지역, 영동군은 11개 읍면 중 4개 지역에 보육시설이 전무해, 보육 사각지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후보는 “교통기반시설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뒤쳐진 농어촌의 경우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의 부족이 큰 근심거리일 수밖에 없다”며 “보육취약지역을 선정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옥천 출신의 김서용 예비후보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김홍신 전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보좌관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장관 비서관, 근로복지공단 재정복지 이사 등을 지낸 ‘복지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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