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진천.괴산.음성선거구에 출마하려는 18대 총선 예비후보자들이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음성군에 선거사무소를 집중 설치하는 등 음성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일 현재 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한나라당 9명, 창조한국당 1명 등 모두 10명이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와 함께 선거사무장을 포함한 3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두고 간판.현판.현수막을 1개씩 걸 수 있는 등 일정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이들은 이에 따라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선거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동일 선거구인 4개 군 가운데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음성에 대부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10명 중 음성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한 출마예정자는 증평과 진천에 각각 선거사무소를 설치한 한나라당 장현봉 후보와 창조한국당 장광현 후보를 제외한 8명이다.

정치기반이 진천인 김경회 전 진천군수는 지난 19일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LG프라자 3층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했고, 괴산을 기반으로 한 6선 의원 출신 김종호 전 국회 부의장도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음성읍사무소 옆 건물에, 괴산이 고향인 경대수 변호사도 음성군 금왕읍 금석리에 선거사무소를 각각 마련했다.

이처럼 예비후보자 대부분이 음성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한 것은 음성지역 선거인수가 가장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현재 4개 군의 19세 이상 선거인수는 모두 17만523명이고, 이중 음성군이 전체의 40.3%에 이르고 있다.

반면에 진천군은 4만6511명(27.3%), 괴산군은 3만1641명(18.5%), 증평군은 2만3731명(13.9%)이다.

한 예비후보자는 “4개 군 중 음성군의 선거인수가 가장 많아 사실상 이곳의 표심을 얻는 게 당락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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