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직무대행 지명 50일만에 전격사퇴 혼선 우려

지난해 11월말 청주지법으로부터 운보문화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지명된 김동연 청주예총 회장이 지난 16일 사임서를 제출했다. 김 대행은 지난해 3월 지역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 운보의 집 정상화 대책위(이하 대책위)를 구성해 활동했으나 이사장 직무대행 지명이후 대책위측과 다소 이견이 노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책위에는 장남수 충북예총 회장, 오장세 도의장, 박영수 청주문화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었으나 재판부는 평위원이었던 김동연 청주예총 회장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청주지법측은 "김 직무대행이 최근 법원에 사임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사임이유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화 방안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직무대행이 돌연 사임함에 따라 향후 재단 이사회 소집, 사무국 정상화 과정이 지체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또한 직무집행 정지된 백모 전 이사장이 대책위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한 상태라서 당분간 법적분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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