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8명 등록, 자천타천 14명 출마 예정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선거구의 한나라당 공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7명을 포함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만 벌써 14명에 달해 도내에서 가장 높은 당내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호 전 국회부의장(72)과 양태식 중앙위원회 총간사(45), 김수회 지역발전위원장(43), 송석우 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부문 대표(67), 김경회 전 진천군수(55), 경대수 변호사(49), 이상복 강남대 교수(45) 등이 이미 총선예비 후보로 등록하고 일찌감치 공천경쟁에 본격 나섰다.

이필용 도의원과 이기동 도의원, 김정구 재경 괴산군민회장, 경대수 변호사, 민홍기 변호사 등도 공천 낙점을 기대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안재헌 충북과학대학장과, 조영재 변호사, 김현일 전 중앙일보 정치부장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며 지역에서의 영역을 꾸준히 넓혀 가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가 난립하는 것은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패배로 한나라당의 강세가 예상되면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다’는 ‘절대강자 부재론’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선거구는 현역인 김종률 의원이 중앙정치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역구 관리를 소홀히 한데다 신당의 인기마저 급락했고, 재기를 선언한 6선의 김종호 전 국회부의장도 고령이어서 사실상 ‘절대강자’가 없다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면서 도내 모든 선거구마다 공천 희망자가 늘고 있으나 증평.진천.음성.괴산선거구는 더욱 치열한 상황”이라며 “도내에서 공천경쟁이 가장 치열한 선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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