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보급 포함 지정문화재 14곳·매장문화재 16곳

한반도 대운하의 핵심인 경부운하 예정지역 충북구간에 산재해 있는 지정문화재는 14곳, 매장문화재는 1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26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부운하저지국민행동이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충주와 괴산지역의 경부운하 통과 예정지역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국가 및 시·도 지정문화재는 국보 1점, 보물 2점, 사적 2곳, 시·도유형문화재 3곳, 시·도 기념물 5곳, 문화재자료 1곳 등 14곳이다.

문화재 유형별로는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의 국보 제6호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보물 제97호 괴산 원풍리 마애불좌상, 충주시 단월동 보물 제512호 단호사 철불좌상 등 국보 및 보물급이 포함돼 있다. 사적은 충주시 단월동 사적 제189호 임충민공충렬사, 충주시 가금면 장천리 사적 제400호 충주 장미산성 등이며, 시·도유형문화재는 충주시 가금면 창동리 중원 창동 오층석탑, 충주시 단월동 충주 단호사 삼층석탑, 충주시 가금면 창동 중원 창동 마애불이 있다.

또 시·도 기념물로는 충주시 칠금동 충주 탄금대, 충주시 이류면 중원 문주리 와요지,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 대림산성, 충주시 이류면 문주리 충주 팔봉 서원지,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충주 부흥사 방단적석유구, 문화재자료는 괴산군 장연면 광진리 위정사가 있다. 이 밖에 경부운하구간으로부터 100m 이내의 매장문화재는 충주지역에 유물산포지 6곳, 고분(군) 1곳, 관방 2곳, 요지 1곳, 기타 6곳 등 총 16곳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행동본부는 "이번 보고 내용은 정밀도가 낮은 기존 문화재 분포지도만을 대상으로 보고한 자료이기에 실제 한강과 낙동강 주변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할 경우 수천의 문화유적이 분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행동본부는 한강과 낙동강의 경부운하 예정지 주변지역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국가 및 시·도지정문화재는 72곳, 반경 100m 이내 매장문화재는 177곳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