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만 10명 달해 난립

오는 4월9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충북지역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가 쇄도하는 가운데 일부 선거구 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2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증평.진천.괴산.음성선거구에서 김종호 전 국회 부의장과 김경회 전 진천군수, 양태식코리아덕 대표이사, 이필용 도의원과 이기동 도의원이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수회 한나라당 지역발전위원장, 김정구 재경괴산군민회장, 경대수 전 제주지검장, 송석우 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부문 대표이사, 민홍기 변호사도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증평.진천.괴산.음성선거구는 이미 한나라당 공천 경쟁률이 10대 1을 기록했으며 한나라당 성향인 조영재 변호사와 김현일 전 중앙일보 정치부장의 출마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증평.진천.괴산.음성선거구의 한나라당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것은 '절대 강자'가 없는 반면에 공천을 받을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김 전 부의장은 6선이지만 70대 고령인데다 한때 건강이 악화됐다가 회복돼 한나라당 당원협의회장 공모에서도 탈락한 바 있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들은 증평.진천.괴산.음성선거구 현역 국회의원인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이 중앙 정치에 주력하면서 지역구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간주하고 공천을 획득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 법사위 등에서 '이명박 저격수'로 명성을 날렸으나 4개 군으로 구성된 지역구가 워낙 넓어 그 명성만큼 지지 기반을 넓히지 못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도내 전 선거구가 공천 희망자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나 증평.진천.음성.괴산선거구가 갑자기 공천 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