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암산단,제천지방산단,바이오밸리 등 혼용

제천시 신월동과 왕암동 일원에 조성된 이 지역 주력 공업단지의 이름이다.

행정기관 공식 문서에는 현재도 '제천지방산업단지'로 표기되지만 사업추진 초기에는 위치가 왕암동이라는 이유 때문에 제천시의 홍보물에는 '왕암산업단지'로 소개됐었다.

그러다 새 단체장이 취임하면서 공식명칭은 그대로 둔 채 '바이오밸리'로 개명됐다.

이 때문에 공단과 관련한 업무를 추진하는 공무원들은 각종 결재서류 등에 '제천지방산업단지(바이오밸리)'로 표기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들어 토지보상 등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두 번째 지방산업단지 이름도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공식적인 명칭은 '제2 제천지방산업단지'지만 제천시 내부 문서에는 '제2 바이오밸리'로 표기되고 있고 대외적으로도 그렇게 불린다.

그랬던 제2 바이오밸리가 느닷없이 '하이테크밸리'로 바뀌었다. '형' 격인 제천지방산업단지와 마찬가지로 이름이 3개나 된 것이다.

제천시는 앞으로 작성될 모든 공문서에 제2 바이오밸리(하이테크밸리)로 쓴다는 방침이다.

시민 이모씨(46)는 "공단이름이 부르는 사람마다 달라 공단이 서너개나 되는 것처럼 착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외지에서 공단을 찾는 사람들은 이정표 등을 찾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의 한 공무원도 "상급기관에 제출하는 서류에 사용하는 이름이 다르고, 대외 홍보물이나 내부 결재에 사용하는 이름이 제 각각이어서 통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단의 특화된 이미지를 부각시켜 보다 효율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이라며 "대외적인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홍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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