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주민들이 군의 제2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반대하고 나섰다.

31일 군에 따르면 도안면 노암리 제2산업단지 예정지 인근 주민 30여 명은 이날 오전 증평군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군이 설정한 산업단지 구역이 백암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극심한 생활불편이 예상된다”며 사업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 상류에 공단이 조성될 경우 수질오염이 불가피해진다”면서 “풍향을 고려할 때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악취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주민 70여 명이 연대서명한 탄원서를 군에 제출한 주민들은 “산업단지 위치를 백암마을에서 1㎞ 이상 이격하거나 산단 조성계획을 전면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증평일반산업단지(제1산단)를 분양완료했기 때문에 추가산단 조성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IT.BT 등 첨단산업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어서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오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안면 노암리 일원에 82만6000㎡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키 위해 지난 10월 말 시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군은 내년 5월까지 지구지정 승인을 얻은 뒤 본격적인 산단조성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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