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 특히 기업인들은 사업적 필요가 아니라면 언론에 자신의 이름이나 사진이 실리는 것을 꺼린다. 조용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는 게 이런저런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2007년 지역 경제분야에서 이름이 오르내려 왔던 인물들은 많다.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차종철하나로저축은행회장이현재 중소기업청장정종택충청대학장
올 초 전국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 신임 회장에 증평 출신 김기문 (주)로만손 대표(52)가 선출된데 이어 부회장도 옥천군 출신인 이재한(45) 한용산업 대표가 선임돼 화제가 됐다. 김 회장은 로만손 시계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했고 개성공단에도 진출해 대표적인 출향인 기업가로 알려져 왔으며 이 부회장은 이용희 국회부의장의 셋째 아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정춘보 (주)신영 대표는 대농지구 지웰시티 사업으로 지역에 크게 알려졌다. 당초 부동산개발업체라는 점에서 충북도 등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지 않았지만 토지 매각 불가, 자체 관리법인 설립 등 그간의 불신을 극복하고 마천루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개시했다. 개발업계에서는 지적 공무원 출신인 그가 시행업계 선두주자로 급성장 해 온 과정을 들며 크게 주목하고 있다.

차종철 하나로저축은행 회장도 2007년 지역에 자주 이름을 올린 경제인중 한 사람이다. CCS충북방송을 HCN에 매각한 뒤 남광토건의 대주주로 참여했으며 입버릇처럼 밝힌 금융계 진출의 뜻을 이룬 것이다. 이후 차 회장은 제일상호저축은행 계열의 에이원저축은행 대표를 지낸 윤치한씨를 신임 행장으로 발탁,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

청주공항의 백두산 전문공항과 관련, 국방부가 반대의 뜻을 나타내자 정종택 청주국제공항활성화주민대책위원장(충청재 학장)은 청주공항 건설이 확정된 전 전두환 대통령 시절부터 전투비행장 이전은 약속돼 있었다며 즉각적인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 위원장은 5·6공 정권시절 국회의원과 정무장관을 지내며 청주공항 건설의 산파역할을 했으며 당시의 상황을 전하며 군비행장 이전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보은 출신의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청장 취임 후 충북지역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이 관심을 모으며 이름이 오르내렸다.향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지역 재래시장과 연구개발 분야 지원액을 크게 늘렸으며 이런저런 이유로 정치권 진출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밖에 경제부지사로 하이닉스 증설공장 유치를 지휘한 노화욱 충북도 정무부지사, 청주상의회장과 청주산단관리공단이사장으로 재선임된 이태호·전영우 이사장, 재건축·재개발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관련 토론회에 단골 패널이 된 이훈 청주시도심공동화해소대책위원장 등도 2007년 경제분야 주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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