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농업기술원이 한겨울에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업기술원 이기열 박사는 이미 특허등록한 '반딧불이 사육장치와 실내사육방법'을 활용해 겨울에도 반딧불이를 감상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박사는 청원 낭추골관광농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 22일부터 빛을 내는 반딧불이 성충을 사육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반딧불이의 애벌레가 다 자란 9월 이후 실내온도를 영상 25도 전후로 유지시켜 주고 광(光)조건을 14시간 이상 80~90일간 관리하면서 밤과 낮의 광조건을 부화된 애벌레부터 번데기 과정까지 역(逆)으로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에 대해 이 박사는 "이 기술은 국내외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술로 이번 연구결과를 곤충학회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구를 반딧불이로 대체할 수도 있는 연구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원 낭추골관광농원은 지난달 15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열리는 낭추골 겨울나라 행사를 통해 한겨울 반딧불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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