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1인1책 펴내기’ 운동의 성과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는 26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제1회 청주시 1인1책 펴내기 운동 출판기념회를 갖고, 우수작품 18편을 포함해 1인1책 펴내기 운동을 통해 출간된 337편의 책을 1개월간 특별전시 한다.

이번에 출판된 책들은 어르신들의 살아오신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자서전과 지역의 민요를 집대성 한 600여쪽 분량의 악보 채록집, 지역의 문화활동에 도움이 될 연극대본, 우체국직원이 고객들을 위해 쓴 카툰과 살아가는 이야기, 멀리 사할린 동포들의 삶을 알 수 있는 필사본 소설과 맹세문, 초등학생의 시와 동화, 동심을 담은 유치원생들의 북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이지만 서민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작품이 많아 눈길을 끈다.

한편 이날 출판 기념회에서 제1∼2테마분야(가족사, 자서전, 향토사, 창작문학 등)에서는 흥덕구 수곡동 김형미씨의 ‘도서관에서 아이키우기’, 분평동 고보윤씨의 ‘충북의 민요’, 분평동 최광성씨의 ‘세상 뭐 별거 있나요’가 각각 최우수로 선정돼 출판비 100만원을 지원 받았다.

용암동 엄인숙씨의 ‘들꽃이 이는 바람’, 가경동 김홍선씨의 ‘마음으로 보는 여행’, 용담동 이광진씨의 ‘줄리어스 씨저’, 사창동 안명준씨의 ‘어머니의 일생’, 우암동 아한길씨의 ‘민들레는 나보다 힘이 더 세다’는 각각 우수상에 선정돼 출판비 50만원을 받았다.

산남동 남기예, 복대1동 류웅렬, 복대1동 박종산, 분평동 윤경숙, 금천동 박성현씨는 장려상을 받아 30만원의 출판비를 받았다.

제3테마분야(북아트)에서는 금천동 류양현씨의 ‘내게 가장 귀한 선물’, BK 유치원 신창민 어린이의 ‘싹이 났어요’, 봉덕초 4학년 유지인 어린이의 ‘지은이의 동시집 ’이 각각 최우수로 선정돼 상장과 인증서를 받았다.

시는 이와 별도로 북아트를 제외한 85명의 책 출간자에게 1인당 15만원씩의 출판비를 지원했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올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시민 누구나 이 운동에 동참해 보다 많은 책이 출판되도록 지원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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