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영동읍 난계국악당과 청소년수련관 일원에서 지난 21일부터 3일간 열리고 있는 '2007영동곶감페스티벌'이 역대 최고의 곶감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3일 오후 6시 난계국악단 송년음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난계국악단 송년음악회에서는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명창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수연씨가 판소리 '홍보가 중 화초장대목'을 열창하는데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인간문화재인 정재국씨가 피리로 '유초신지곡 중 상령산 풀이'를 맛깔스럽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난계국악단이 상임지휘자 손범주씨 지휘에 맞춰 'Hey Jude, Let it be, Oblada'를 연주하는 한편 KBS국악관현악단 아쟁수석 이문수씨의 '아쟁협주곡 Ⅰ번' 위촉초연과 (사)한국민요연구회 이사장 김혜란씨 등 5명이 경기민요 '우리비나리'를 열창할 예정이다.

난계국악단은 또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4곡의 캐롤을 연주하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북돋은 뒤 송년음악회를 마무리한다.

곶감과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지난 2003, 2005년에 이어 3회째 개최된 이번 축제는 차가운 날씨 속에도 다양한 특판행사와 볼거리, 체험거리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을 맞았다.

전시장에는 전국 최고 품질의 영동곶감과 배·사과 등 150여점의 과일과 곶감타래, 짚풀공예품, 천연염색 작품 100여점, 장수풍뎅이 생활사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체험장에는 감 깎아 매달기와 하늘을 나는 감 받기, 도전 골든벨, 나만의 감 잼 만들기, 감잎·감껍질물 족욕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독차지했다.

이 기간 18개 단체 48농가가 참여한 야외 판매장에서는 곶감을 비롯한 각종 특산물이 현장에서 판매되는 등 모두 4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한편 12월 현재 영동군은 충북도 전체 68%에 해당하는 505ha에서 841농가가 22만그루 가량의 감나무를 재배해 도내 곶감생산량의 90%이상에 해당하는 65만접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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