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정실천운동본부 괴산지부 주관 5쌍 합동혼례

국제결혼에 성공한 괴산군 농촌총각들이 지난 22일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군의 지원을 받아 필리핀 여성과 맞선을 봐 결혼을 약속한 농촌총각 3명과 국제결혼을 한 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2명 등 5쌍이 가족과 하객 등 600여명의 축복속에 합동결혼식을 가졌다.

이번 결혼식은 참가정실천운동본부 괴산군지부의 주관으로 괴산향교의 후원을 받아 전통혼례로 치러졌으며 괴산지역에 거주하는 필리핀 결혼이민 여성들의 필리핀 전통 춤 공연, 결혼 이민자 자녀들의 사물놀이 공연 등도 펼쳐져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부부들을 축하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군은 올해 농촌총각을 돕기 위해 7천380만원의 예산을 확보, 국제결혼에 성공할 경우 500만원을 지원하는 “농촌 총각 행복한 가정 이루기 사업”을 계획해 지난 7월 참가정 실천운동본부 괴산군지부와 함께 농촌총각 5명과 필리핀 여성의 맞선을 주선해 3명의 결혼을 성사시켰다.

또한,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필리핀 여성들은 지난 8월에 입국해 참가정 실천운동본부에서 3개월 동안 합숙을 하면서 기초적인 한국어 교육, 생활예절, 문화체험 등을 통해 성공적인 한국생활을 위한 기초 지식을 습득했다.

특히, 군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을 활용하여 군 특수시책인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하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의 언어능력 향상을 돕고 이주여성에게는 취업을 알선하는 등 이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내년에도 농촌총각 10명을 대상으로 국제결혼을 위한 맞선 등을 주선하고 '괴산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체계적인 한글교육, 전통 요리교육, 한마음 체육대회 등 결혼이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결혼한 농촌총각은 괴산지역에서 3년 이상 농업에 종사한 39-41세 남성이고 필리핀 여성의 28-34세"이다라며 "이 사업은 단순히 농촌 총각들의 국제결혼만 주선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가정을 꾸밀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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