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민들의 수중보 위치 조정 요구를 검토 중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고충위)가 오는 24일 최종 권고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단양군에 따르면 고충위는 이날 상임위원회를 열어 수중보 건설위치 선정과 관련한 안건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자원공사(수공)와 군이 대립해 오던 충주호 수위유지를 위한 수중보 건설위치가 이날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공 측도 고충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군은 이날 고충위의 권고안이 나오는대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과 향후 사업추진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고충위도 권고안이 결정되는대로 군과 수공, 건교부에 통보한다.

수공은 수중보 후보지 3곳 중 수공 측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단양읍 심곡리와 적성면 애곡리를 잇는 3지점을 최적 후보지로 결정해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군은 수중보 위치를 하류인 단성면 외중방리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고충위는 군의 요구에 따라 지난 8월부터 현지조사 등을 실시했으며, 군은 단성면 외중방리(대안지점)에 수중보를 건설하는 것이 편익비용(B/C) 면에서 우월하다는 충주대 산학협력단의 연구결과를 지난 10월 고충위에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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