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네온 쉰 하나.

어쩌다 보니 내 성향과 무관하게
몇 몇 단체에 소속이 되어 있긴 하지만
나는 본래 무엇엔가 소속되는 것을 매우 성가셔 하고
때로 무척 위험하기도 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소속감은 정서적 안정감과 밀접하게 관계되며
무소속이란 곧 불안감과 연결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소속된다는 것은 때때로 많은 제약을 받아야 한다는 것,
하여 나는 소속되어 자유를 잃는 것보다
소속되지 않은 불안을 택하기로 한 때문입니다.

만일 어느 집단이 있어
그 내부에서 집단의 문제를 자유롭게 지적하고 비판할 수 있다면
그리고 개인의 사정이나 판단을 집단이 충분히 존중해 준다면
그런 집단에 소속되는 것은 즐거울 일이지만
아직 나는 그런 단체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저 이 생명누리 안에 살아가고 있다는 소속감 말고는
그 어떤 소속됨도 결코 나를 얽어맬 수 없음,
얽매인다고 느끼고 그것이 반복되면
그 어떤 단체라도 곧 포기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한데
오늘도 나는 그렇게 하루를 살아갈 것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