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이 방죽의 두꺼비들이 다 떠났다.  올 9월 예정대로 산남3지구 개발 공사가 착공되면 내년부터는 더이상 두꺼비들의 이동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두꺼비들의 생태환경이 크게 변하기 때문에 다시 원흥이 방죽을 찾아오지 못할 확률이 높다. 
이를 막기위해 지난 27일 생태교육연구소 ‘터’를 중심으로 도내 시민사회단체 14단체는  원흥이방죽지키기 결의사항을 발표했다. 결의사항은 원흥이 방죽 윗편 원흥사 터까지를 ‘두꺼비자연생태공원’으로 만들기와 원흥사지 터에 대한 철저한 발굴조사로 문화유실 보존대책을 세우자는 것이다. 현재 토지공사는 두꺼비들의 이동통로를 지하에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연생태보고인 원흥이 방죽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동통로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며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는 대대적인 원흥이 방죽지키기 운동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분평동 주민들이 직접 하나로 마트앞에서 서명을 받았고, 실행위원으로도 참여할 계획이다.
생태교육연구소 ‘터’의 박완희 사무국장은 “원흥이 자연학교를 운영하여 원흥이 방죽의 생태알리기에 힘쓸것이고, 또 이곳에서 아이들 대상으로 자연생태교육 프로그램을 구상중이다. 또 생태 기록 사진들을 꾸준히 모으고 있으며 조만간 생태지도를 리플렛 형태로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국장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생태를 지역주민 스스로 나서서 지켜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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