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청석고·흥덕고 종목 우승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의 잔여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마련된 제1회 충북도교육감기 차지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청주 청석고와 흥덕고를 초대 챔피언으로 맞아들이며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충북도교육청과 충청타임즈는 6일 오전 충북대 대운동장에서 김효겸 도교육감 직무대행(부교육감)과 임동철 충북대 총장을 비롯한 도교육청과 대회 관계자, 참가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충북도교육감기 차지 학교스포츠클럽대회 폐회식을 개최했다.

이날 충북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결승에서는 청석고가 영동인터넷고 인고FC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6대5로 신승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청주여중체육관에서 열린 농구결승에서는 흥덕고 무브먼트(MOVEMENT)가 청주지역 라이벌 충북고 하야로비를 15대13 2점차로 물리치고 우승 헹가래를 쳤다.

축구와 농구 최우수선수에는 최병건(청석고)과 정동환(흥덕고)이 선정됐으며, 최다득점상(예선경기 제외)은 최원현(영동인터넷고)과 박철웅(흥덕고)에게 돌아갔다.

'친한 친구, 행복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는 학교 및 클럽간 경쟁보다는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제공하고, 학창시설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해마다 수능 후 고3 수험생의 잔여 1개월여간의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일거에 해소했다는 평이다.

대회 참가 학생들로서는 곧 각자의 진로에 따라 헤어져야 하는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고교시절 마지막 추억을 만든 자리가 됐다.

지난달 26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60개 고교 103팀(축구 68팀, 농구 36팀)과 선수 1198명이 참가해 단일 종목의 도내 학생체육대회로는 최다 출전팀과 선수 수를 기록했다.

김효겸 도교육감 직무대행은 격려사를 통해 "학생들의 기량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나 놀랐다"며 "앞으로 이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1회 충북도교육감기 차지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청주 청석고와 흥덕고를 초대 챔피언 등극시키면서 6일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참석한 인사 및 학생들이 내년 대회를 기약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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