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네온 서른 일곱.

그저께 있었던 검찰의 발표에 좀 흥분했음을
어제 종일 곱씹으면서 지냈습니다.
흥분의 뿌리에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문제에 대해
너무 경솔하게 장난치듯 처리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어제 하루를 보내며 다시 가닥을 잡게 되었습니다.

국가의 운명이 걸린 문제에 대한 것은 아니었음,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하는 문제도 중요하긴 하지만
역시 국가의 장래와 운명은
그 나라 국민의 역사의식과 정치의식,
그리고 성실도(誠實度)에 달려 있다는 것,

문민정부 이후를 민주화가 이루어진 시대라고들 말하는데
정치의식과 역사의식을 놓고 볼 때 선뜻 동의하기 어렵고
이 나라 국민이 민주주의를 운전하며 그것을 누릴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아침,
아직은 길이 멀다 싶고
털고 일어나 가던 길을 가야 한다고 정치지평선을 내다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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