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갤러리 임은수 개인전 ‘나무 아래서’
임은수씨는 ‘나무 아래서’를 주제로 식물의 생기를 천에 한땀 한땀 바느질로 표현한다. 거칠고 두터운 표피속에 흐르는 수액은 또다른 생명체인데, 이는 작가가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얻어진 깨달음이다. 근원에 이르는 것은 외형이 아닌 본래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 또 생명은 맑고 투명하며 부드러운 빛을 낼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작가는 “바느질을 반복하는 동안 나무의 생명과 일치됨을 느꼈다”고 한다.
임은수씨는 충북대학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해마다 꾸준히 개인전을 벌였다. 올해는 갤러리 PICI에서 12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문의 268-0070)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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