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충북-원주 연결 충청고속도로 핵심공약
한나라는 지방권력 장악한 여당, 우리가 선명야당

최근 방송사의 충북지역 공약 토론회와 사회단체 주최 토론회가 잇따르는 가운데 여기에 불려가지 못한 후보 진영의 반발이 거세다. 11월29일 청주MBC가 주최한 토론회는 자체 여론조사 지지율 5% 이상만 참가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정동영, 이명박, 문국현, 이회창 후보 관계자만 참석했다. 국회 3당인 민주노동당은 이에 항의해 성명을 발표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12월3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토론회에는 민주당 이인제 후보 측이 배제됐다. 이인제 후보 진영은 두 차례 토론회에 모두 참석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현호 선거대책본부장은 “안 불러주니 못가는 것인데 따질 수도 없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최 본부장은 또 “단일화한다는 후보 쪽까지 다 부르는데 선명 야당이 빠져서야 되겠냐”며 “민주신당만 여당이 아니라 지방권력의 대부분을 장악한 한나라당도 여당이고 그동안 범여권으로 분류돼 손해를 본 민주당만이 진짜 야당”이라고 주장했다.

행정수도가 아니라 그 이상
최 본부장은 민주당의 충북 공약과 관련해 세종시에서 충북(오송-청주-증평-음성-충주)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충청고속도로 건설이 핵심공약이라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가 이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행복도시냐 행정수도 복원이냐 논란에 대해서는 “언론이 뭔가 진의를 왜곡 보도하고 있는데, 이인제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은 행정수도 그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계획대로라면 밤에는 암흑도시가 될 것이 뻔한 만큼 행복도시는 먼저 첨단산업, 금융, 체육, 위락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최 본부장은 또 “지역개발공약은 다른 당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군부대를 반드시 이전하고 청주공항은 중국·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공항으로 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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