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제천시장, 거점병원·한방약초타운 조성에 발벗고 나서

엄태영 제천시장이 지역의 각종 현안 해결에 팔벗고 나서 관가에 신선한 자극을 던져주고 있다.
엄 시장은 5월 21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복지부 소관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설명과 실무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엄 시장은 시가 추진하는 현안 사업이자 민선 3기 공약 사항인 ‘지방 거점 공공병원 유캄와 ‘한방 약초타운 조성 계획’ 전반을 복지부 실무 담당 직원에게 직접 조목조목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제천은 현재 병상수가 도내 평균에 미달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만족도가 낮아 대형 의료 기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며 지방 거점 공공병원 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엄 시장은 또 “인근 단양군과 강원도 영월군, 평창군, 태백시를 비롯해 경북 영주시, 봉화군 등의 지역 주민들도 중대 질환이 발병할 경우 서울이나경기 지역 대형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실정이어서 의료비 과다 지출 문제가 크다”며 “제천시는 지리적 여건과 교통, 의료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충북 북부와 강원, 경북 일부지역 주민들에 대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적지”라고 강조해 관계 공무원의 공감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엄 시장은 이어 연간 1910톤의 한약재가 생산돼 전국 약초 시장의 30%, 유통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전통 약령시장 제천에 한방 약초타운이 조성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막대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제천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2004년부터 4개년 동안 1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한방 생태자연 건강센터와 자원 및 휴양 시설 등이 설치되는 한방약초타운 설립 계획을 수립하고 엄 시장의 복지부 방문에 맞추어 국비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한방약초타운 설립 계획은 예방치료를 통한 건강 증진과 전통 한방산업 육성 및 지역의 균형발전 등 3대 효과를 이룰 수 있는 사업으로 타운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2008년께에는 제천이 명실상부한 약초·한방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엄 시장은 이날 저녁 6시 재경 제천향우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현안 사업 추진 상황과 서울 제천학사 건립 등을 설명하고 고향 발전을 위한 출향 인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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