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종(鐘)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는 충북 진천군이 한국 종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

27일 유영훈 진천군수는 이날 오전 167회 군의회 2차정례회에 출석해 유네스코 등재추진방안을 묻는 박양규 군의원의 질문을 받고 “세계의 종박물관 중 진천종박물관과 같이 연구.학술단체와 연계돼 있고 종을 주조.복원하는 전문가가 연계된 박물관은 없다”면서 “한국 종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군수는 “한국범종학회에 출석해 이 문제를 논의한 바 있고 28일 열리는 유네스코 등재 타당성 검토 세미나에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라며 “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하고 추진기구를 별도도로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군수는 “전수관 건립을 통한 청동종 사이버관 구축사업과 청동종 복원기술 중심센터 건립, 복원기술체험사업 등 종박물관 10대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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