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두부마을, 두부마을 정식

도청 정문  구 세무소 뒷편에 자리한 '민속두부마을'은 인근 직장인들에게 꽤나 유명한 음식점이다. 특히 점심메뉴로 '두부마을정식(6000원)'이 인기가 좋다.

두부마을정식은 두부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요리의 면면을 보여준다.  콩 100%를 갈아 소금만으로 간을 한 콩죽, 순두부가 에피타이저로 나와 입맛을 돋우고 순두부찌개, 비지찌개, 된장찌개, 사골국에 콩을 갈아 넣어 끓인 콩탕과 10여가지 반찬류가 나온다. 또한 당근, 깨, 시금치를 넣어 맛과 멋을 낸 야채두부가 서비스다.

온통 두부로 만든 음식들인데, 모양도 맛도 달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이집의 '시레기나물'은 멸치를 듬뿍 갈아넣어 특유의 향때문에 찾는이가 더욱 많다. 민속두부마을은 반찬류 60여가지를 뽑아 3일에 한번씩 로테이션으로 메뉴를 짠다. 그래서 직장인들의 점심메뉴로는 더 없이 좋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을 붙잡는 것은 두부 맛이다. 당분이 높고 고소한 뒷맛의 특징. 아주 맛이 좋다. 날마다 직접 두부를 만드는 이병주사장(47)은 "강원도 홍천의 개인농가와 직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콩 가격이 꽤 비싸지만 한번 맛을 본 손님들이 먼저 콩 어디서 구하냐고 되묻죠. 하루 음식을 할 분량만 만들어 사용합니다."

여기에 반찬으로 나오는 두부탕슉,두부맛탕,오뎅두부전, 동그랑땡도 두부의 화려한 변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 그러나 이병주 사장님은 "청주분들은 아무것도 넣치 않은 생두부를 제일 좋아하세요. 환자분들이 두부를 찾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그만큼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이죠."

그외에 두부버섯전골(대 2만 5천/중 2만원), 두부뚝배기 비빔밥(4000원),두부한방보쌈(2만원),특두 두보쌈(2만 5천원), 두부아구찜(2만 5천원), 두부 낙지볶음(1만5천원), 두부삼겹볶음(1만 5천원), 두부김치(1만원), 생두부(3,000원) 메뉴가 있다. 계절음식으로는 콩국수, 칡냉면(각각 4000원)을 선보인다.

이 집의 두부맛은 청남대개방 행사때 청주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 일행의 3일 식사를 책임지기도 했다. 모두들 두부맛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음식점의 성공비결은 세가지입니다. 첫째는 음식, 그리고 친철과 환경이죠.모든 음식은 손님 한분의 입에서부터 시작돼죠. 저도 더 연습하고 재료들을 찾아봐야 합니다. 그러나 손님들의 입맛을 일일히 맞추다 보면 음식점 고유의 맛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두부마을은 언제 어느때 와서 먹어도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위치: 도청 정문 구 세무소 뒷편 골목 '민속두부마을'

시간: 오전 9시 부터 저녁 9시 연중무휴

주차공간: 30~40대 주차가능

문의: 225-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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