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충북도내 고등학교에 수준별 이동수업이 전면 실시된다.

충북도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학력 수월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 수준별 이동수업을 전면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전면실시에 따른 세부적인 추진방향과 보완책 등을 논의 결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고교혁신추진단을 이달 안에 구성키로 했다.

고교혁신추진단은 도교육청 중등교육과를 중심으로 일선 고교 교장.교사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등학교 수준별 이동수업의 구체적인 추진방향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지만 교육부의 안을 토대로 할 경우 3학급 이상 고교의 경우 4단계로 나눠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수준별 이동수업 전면 실시가 제대로 추진되려면 선결돼야 할 사안이 많다.

우선 4단계 지도에 따른 교사확보가 가장 큰 문제다.

과목당 최소 4명의 교사가 필요함에 따라 소규모 학교의 경우 자체 인력으로 충당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외부강사 영입이 불가피하고 강사영입에 따른 예산확보의 문제도 해결돼야 할 사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 고교 수준별이동수업 전면실시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확정된 것"이라며 "앞으로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시행방침이 결정되겠지만 인력과 예산확보가 가장 큰 어려운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고교혁신추진단에서는 또 특목고의 전형방법 개선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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