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영양 풍부한 미니 단호박 재배 한창

“미니 단호박은 일반 단호박에 비해 베타카로틴 함유량이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생식도 가능해 맛보신 분들은 밤처럼 달콤하고 군고구마처럼 바슬거린다고 하더군요.”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늦가을에도 음성박과채소연합법인(회장 정근수)은 알록달록 여러 가지 색상과 모양을 가진 미니 단호박 재배에 한창이다.

올해 6월 6명의 회원으로 출범한 음성박과채소연합법인은 2기작으로 음성다올찬수박을 재배하다가 가을 수박의 가격이 낮아 대체작물을 찾던 중 2기작으로 미니 단호박을 재배해 이번에 첫 수확을 거두게 됐다.

지난 7월 말경에 심어 약 3월 간 고품질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전량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고 고운 빛깔을 내기 위해 지주목을 세워 유인작업을 한 것이 특징이다.

식용과 관상용 각각 2종을 재배하고 있는 미니 단호박은 식용 또한 3~6개월 정도 관상이 가능하고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보는 재미는 물론 밤 같기도 하고 고구마 같기도 한 맛이 일품이다.

또 웰빙에 맞춰 적당한 당도를 보이고 있으며 일반 늙은 호박보다 베타카로틴의 함유량이 27배나 높고 전자레인지에서 3~5분 만 익혀 껍질째 바로 먹거나 생식 또한 가능해 건강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미니 단호박은 관내 6개 농가 2만 6천여 ㎡에서 재배, 개당 1천 원 정도의 가격으로 농협물류센터에 출하되고 있으며 가톨릭 농민회에 300여 개를 납품하는 등 직거래를 통한 탄탄한 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정근수 회장은 “가락동 농산물시장에서도 미니 단호박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친환경 농법으로 맛과 영양이 풍부한 미니 단호박을 생산하여 농산물 무역개방의 파고를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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