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BOT방식 제안서 제출, 내부검토중

보은군내 5만3000㎡의 부지에 사업비 1200억원을 들여 최대 2.0MKW 발전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겠다는 제안서가 제출돼 앞으로의 추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은 토건테크가 지난 19일 금호건설과 함께 태양광 발전소 운영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모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기존 관광산업과 연계한 태양광 발전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토건테크는 태양광 발전소를 BOT 방식(Build-Operate -Transfer·민간사업자가 건설해 직접 사용자로부터 사용료를 받는 등의 수익방식)으로 금호건설과 함께 투자·시공한뒤 15년간 소유하는 반면, 보은군은 부지제공과 인허가 등 행정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토건테크는 국내 평균 일조량이 4.5시간인데 비해 보은군은 6.6시간으로 2.1시간이나 길어 1일 1만3200KW(월간 39만6000KW)를 발전할 수 있는데다 태양광 발전소 평균 운영기간인 15년으로 환산할 경우 1만1500시간의 차이(발전금액 차이 155억원)를 보이는 등 수익면에서 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김동일 군경제사업단장은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생산이 지역별 일사량에 의존하는데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넓은 설치면적이 필요하다"며 "군유지를 중심으로 일조량 하루 5시간이상, 남향, 완만한 경사지 등 태양광 발전소의 입지여건에 맞는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MWp급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설치될 경우 산성비의 직접원인인 황산화물(SOx), 질산화물(Nox)의 억제효과와 함께 이산화탄소(CO2) 1만7134t의 감소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250MWp급이 가동되면 연평균 예상 발전량이 2만6400MWh에 이르는데다 화력발전 대비 연간 석유 3만6708Bbl, 석탄 1만3060t 등의 화석자원 절약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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