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라톤 동호인 5,500여 명 참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출생지 음성에서 열리는 제1회 반기문전국마라톤대회가 지난 14일 전국에서 5500여 명의 건각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쳤다.

가을이 깊어가는 주말 화창한 날씨 속에 개최된 이날 마라톤대회는 박수광 음성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및 마라톤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간단한 개회식을 갖고 오전 10시 음성꽃동네를 출발해 기록도전에 나섰다.

특히 개회식에서 박수광 음성군수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박동은 사무총장에게 대회 수익금 가운데 1천만 원을 유니세프 기금으로 전달했으며 유니세프 직원 및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대회에 동참해 더욱 뜻깊은 대회로 치러졌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 가족과 직장, 동호회 단위로 참가한 5,500여 명의 마라토너들은 5․10km, 하프 구간으로 나눠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 백야저수지를 반환점으로 잘 가꾸어진 시골길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대회참가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이종현(충주시 연수동) 씨는 77세의 고령 나이에도 10km 구간을 완주해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경기광주마라톤클럽에서 57명의 선수가 참가해 최다참가클럽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특히 음성꽃동네에서 수녀와 신부 및 장애인 500여 명이 참가해 손을 꼭 잡고 5km를 달리며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전 공직자를 비롯한 관내 20여 개 단체에서 4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주차관리, 교통통제, 무료 차 봉사와 함께 잔치 국수, 삶은 돼지고기, 두부김치와 같은 다양한 먹을거리를 무료로 제공해 훈훈한 인심을 나눴다.

특히 음성지역 대표 농산물인 다올찬 쌀을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으로 전달해 고품질 다올찬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대회에 참가한 안(37․서울 동대문구) 모 씨는 “가을 국화향기 가득한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이 최고”였다며 “잘 가꾸어진 코스와 풍성한 먹을거리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며 기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