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500여 로타리안 17일부터 5일간 지식연수
충북대, 윌킨슨 국제로타리 회장에 명예박사 수여

충북로타리(국제로타리 3740지구)가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존9(한국)연수회가 오는 17일부터 5일간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에서 열린다. 존9연수회는 현 국제로타리 회장인 윌프리드 J. 윌킨슨 씨(캐나다)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리더와 한국로타리 차기 지구총재 등 500여명이 참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충북과 청주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로타리 최대행사인 존9연수회가 오는 17일 부터 5일간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에서 열린다. 충북로타리는 이번 연수회를 세계에 청주를 알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존9서울연수회.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존9 연수회는 한국로타리의 연중 최대행사다. 하지만 지금껏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서만 열렸지 중·소도시에서 열린 것은 전북 무주가 유일하다. 존9 연수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그 지역 로타리안의 세(勢)와 비례한다. 전국의 모든 지구들이 연수회 개최를 꿈꾸지만 쉽게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충북로타리 또한 이번 연수회를 유치하는 것이 녹록치는 않았다.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식 선포되기 직전까지 수원과 경합을 벌였다. 연수회 청주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던 유응종 존9 코디네이터(전 충북로타리 총재)와 김승남 당시 총재는 개최지 발표와 함께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특히 유 전 총재는 개최지 발표 2년 전부터 전국의 톱 리더들을 찾아 다니며 청주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결정을 앞두고서는 세계지도자들까지 접촉, 청주를 알리는데 힘썼다.

2년간 유치 노력의 결실
그가 지구 총재를 맡았던 2001~2002 회기년도에 충북지구는 회원 배가의 공적 등으로 국제로타리 530개 지구 가운데 1위로 평가받았는가하면, 한국로타리의 회원 증가를 책임진 국제로타리 존9 코디네이터로 임명되는 등 한국로타리 내에 그의 입지가 청주 유치에 큰 힘으로 작용했다.

내친김에 존9 연수회 조직위원장까지 맡게 된 유 전 총재는 3년여 준비기간을 거친 이번 연수회에 대해 이미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고 호언했다. ‘보다 멋있게! 보다 알차게! 보다 줄겁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연수회는 국내 각 지구의 차기총재와 차차기총재(2년 뒤 총재)를 대상으로 로타리 정신과 조직운영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국제로타리 회장의 역점사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5일간 열리는 이번 연수회에서는 17·18일 양일간 차기총재 연수가 있고, 19일 저녁 개회식과 함께 공식행사가 시작된다. 이 기간동안 연수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리더들은 보건 기아 해소, 문맹 퇴치, 수자원 보호 등 사회봉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세계의 실태와 자원봉사 사례발표 등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효율적인 클럽을 만들고 로타리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국빈급인 윌프리드 J. 윌킨슨 국제로타리 회장이 19일 오전, 연수회에 참가해 연수회가 마무리되는 21일까지 청주에 머물게 돼 존9 연수회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공인회계사로 일해왔던 윌킨슨 회장은 청주에 도착하는 19일 충북대를 방문해 경영학 명예박사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그는 또 20일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에서 그의 테마인 ‘로타리를 나눔의 손길로’를 주제로 기조연설과 국제로타리 리더들과의 토론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한편 부부가 함께 참가하는 이번 연수회에서 국제로타리 지도자의 부인들은 여가시간을 이용해 청주의 명소와 음성 꽃동네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 조직위원장은 “세계의 지도자들이 청주를 찾는 만큼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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