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화산초교 영상반 어린이들이 만든 단편영화 '영화는 어려워'가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Dream Invitation Motion picture Award)에서 대상을 받았다.

7일 청풍영상위원회에 따르면 대전에서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열린 제7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에서 화산초교 영상반은 이 작품으로 초등부 대상을 수상했다.

화산초교와 함께 이번 영화제에 '비상식량'이라는 작품을 출품한 제천 남천초교 영상반은 초등부 장려상을 받았다.

영화는 어려워(지도교사 김나연, 감독 황보민정)는 영화제작을 해야 하는 초등학생들이 서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로만 영화를 제작하려고 하면서 다투게 되고, 결국은 영화제작을 포기하는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출품작 소재가 일상생활에서의 사건을 일인칭 시점으로 전개한 것에 비해 구성과 멜로, 액션, 코믹 등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표현한 점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또 장려상 수상작인 비상식량(지도교사 정희경, 감독 이지)은 초등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이라크전쟁에 대한 사회적 시각을 다룬 영화다.

이 두편의 영화는 지난 8월 개최된 부산 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었다.

화산초교와 남천초교 영상반 어린이들은 문화관광부 예산지원으로 청풍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맑은바람 영상캠프에 참여해 기량을 갈고 닦아왔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