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소이초, 방과후 오지마을 학습지원

음성 소이초등학교(교장 김종수)가 하교 후 선생님이 직접 마을회관을 찾아가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농촌지역인 소이초등학교의 아이들은 하교 후에 학원을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대부분 형제나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이번 공부방을 개설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소이면의 문등리와 중동리의 마을회관을 이용하여 이달부터 내년 1월 까지 주 3일(월,화,목) 오후 5시 30분에서 7시까지 공부방을 운영한다.

이 공부방은 충청북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수준 높은 강사 두 명을 임용하여 선생님들과 함께 각 마을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소이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약 30여명이 참여하여 공부하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지역의 학부모님들은 농사일 때문에 하교 한 자녀들의 공부를 돌보아 주기 어려운 실정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홀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번 공부방은 이러한 학생들을 마을회관에 모이도록 하여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수준별 교재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학습내용은 학생들 개인에 맞는 맞춤형 오름길 학습(국어, 수학)과 과제 복습지도, 인성지도가 있으며, 특히 맞춤형 오름길 학습지는 전교사가 직접 구안하여 각 학생의 수준에 맞도록 학습지를 개인별로 나누어 주는 방식의 학습방법이다.

김종수 교장은 “이번 공부방 개설로 맞벌이가정, 결손가정, 저소득층가정에 보육 및 교육에 대한 부담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라며, 학교, 지역사회, 학부모 서로가 농촌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협동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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