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판매 수익금, 장학금으로 200만 원 전달

사회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조성을 위해 앞장서는 이들이 있어 화제.

음성지역 다방업과 주점, 대리운전 업소 등을 운영하는 이들의 구성체인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일명 따사모, 회장 길분이)에서는 지난 9월 12일부터 4일간 열린 설성문화제에서 음식판매 수익금 200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전달했다.

따사모 회원들은 음성군 대표 축제인 제26회 설성문화제 행사 기간동안 음식점을 운영,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저렴한 음식을 판매 제공하며 거둔 수익금 200만 원을 17일 음성교육청에 전달하고 관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5년 음성지역 다방업 등을 운영하는 10명이 뜻을 모아 구성된 따사모는 2005년에 백혈병으로 병마와 힘겨운 투쟁을 벌이는 이모(음성읍 읍내리 한성아파트 거주) 씨에게 1백만 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결식아동돕기 성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또 본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간간이 짬을 내어 시각장애인돕기,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한 목욕봉사와 빨래봉사, 밑반찬을 제공하는 등 궂은일도 척척 해오고 있어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전령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따사모 길분이(49) 회장은 “사회가 아무리 각박해진다 해도 작은 정성으로 나누며 사는 삶이 보람 있는 삶이라는 생각으로 모임을 구성하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조그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따사모 회원들에는 길분이(화이트단란주점), 김영님(서울다방), 장순이(약속다방), 최정숙(명다방), 노흥교(무쏘단란주점), 김영순(토지다방), 안덕자(수다방), 정미순(수정다방), 변미라(센스대리운전), 황영주(전업주부), 이희태(수석다방) 등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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