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 대중골프장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제천 고암 쓰레기매립장에 대한 골프장 조성공사가 내달 착수된다.

13일 제천시에 따르면 공단은 골프장 조성 예정부지 36만㎡에 대한 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용역을 내달 발주할 예정이다.

앞서 시와 공단은 지난 12일 이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공단은 개발계획 수립부터 공사 준공까지 150억원 내의 사업비를 부담키로 하고 시는 편입용지와 지장물 보상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골프장 준공 이후 공단은 시설물 일체를 시에 기부채납하게 되며, 공단은 투자비를 회수할 때까지 골프장 운영권을 갖게 된다. 투자원금이 회수되면 시가 운영권을 취득한다.

2010년까지 완공될 예정인 친환경대중골프장은 9홀 규모로 클럽하우스와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이 골프장은 인근 골프장에 비해 60% 수준의 이용료, 지역민 할인제, 시간대 할인제 등을 도입, 지역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용연한이 만료된 쓰레기매립장이 골프장으로 다시 태어나는 사업이어서 혐오시설 재활용면에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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