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군비를 출자한 와인코리아(주)의 빚이 48억3200여만원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의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총자산은 81억6700여만원이지만 유동부채(단기간 내에 상환해야 하는 빚) 33억6900여만원과 고정부채(지불기한이 1년 이상인 빚) 14억6200여만원 등 총부채가 48억3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코리아의 부채는 지난해 말 현재 50억5700만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다.

또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이 회사의 매출액은 16억6300만원이나 매출원가가 17억1300만원으로 4900여만원의 매출 총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와인코리아의 순자산은 33억3400여만원으로 부채가 점차 줄고 있는 추세"라며 "매출원가가 매출액을 초과하고 있는 것은 각 지역 대리점과 외상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와인코리아는 올해 초 주주총회를 통해 자본금 10억원 증자안을 군으로부터 승인받을 계획이었으나 군은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금만 늘리기보다는 견실한 경영으로 흑자기업으로 전환하는게 우선"이라며 증자에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