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선거인단 이해찬·정동영 두각

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에 통과한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등 후보는 오는 16일 본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이들 후보를 위해 음성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인물은 누가 있을까?
현재 음성지역은 이들 후보 캠프에서 선거를 도와 달라는 청탁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세론을 이끌어 나갈 후보가 없어서 인지 선뜻 선거를 돕겠다고 나서는 인물이 없다.

한나라당 경선과 같이 드러내놓고 선거전을 펼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5일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를 통과한 5명의 후보 가운데 이해찬, 정동영, 손학규, 한명숙, 유시민 등의 후보들을 돕는 몇 명의 인물이 부각되고 있다.

음성·괴산·진천·증평군의 현역 국회의원인 김종률 의원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라인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상태라, 현실적으로 4개군 경선에 참여하는 국민선거인단이 이해찬 후보쪽으로 구성될 공산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

지난 8일 선거인명부를 마감한 통합민주신당 충북도당은 충북의 선거인단이 총 5556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각 후보 캠프에서 모집한 선거인단과 개인적으로 접수한 선거인단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어느 후보의 선거인단이 많은 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한다.

음성에서 이해찬 계열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한 인물로는 김종률 의원의 참모들인 유명호 사무소장, 조천희 사무국장을 비롯한 각 읍면 조직들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1일까지 총 684명을 신청받았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는 호남인으로 전북 순창군 구린면 율북리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음성군 금왕읍에 정 후보와 고향이 같은 전기두씨가 선거인단 모집에 큰 활약을 보였다. 전기두씨는 4개군 민주당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로 정동영 후보의 통합민주신당 경선 출마로 민주당을 탈당하여 일을 돕고 있다고 한다.

전씨는 “음성군 호남 향우회장을 오랫동안 해 왔는데 음성에 있는 호남 향우회원이 250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번에도 호남인들이 도움을 많이 줬다”며 “400여명의 선거인단을 모집했다”고 주장했다. 또, 손학규 후보는 딱히 나서서 돕는 인물은 없었다. 단, 경명현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장이 손학규 후보 캠프에서 손을 내밀었으나 지난 선거인 모집에는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 회장은 “심사숙고하여 결정할 것이지만 마음은 이미 손학규 후보에 가 있다”고 말해 음성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시민 후보와 한명숙 후보도 음성지역에서 돕는 인물들이 있으나 자신을 들어 내놓고 활동하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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