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사냥’ “거짓말 게임, 당신도 속았다”

극단청사(대표·문길곤)의 제 54회 정기공연 ‘돼지사냥’이 오는 5월 6일부터 24일까지 문화공간 너름새에서 펼쳐진다. 월·화·수·목요일은 7시에 금·토·일요일은 4시, 7시 공연이다.
돼지사냥은 2001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그해 올해의 희곡상, 작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탄탄한 지명도를 자랑하는 돼지사냥은 어느 생돼지고기 전문점에 500근이 넘는 씨 돼지들이 탈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씨돼지를 잡기위해 나선 동네사람 천씨와 방씨가 탈옥한 돼지를 잡으려고 내려온 비밀 수사관과 인근 동네뒷산에서 조우한다.
천씨와 방씨는 비밀수사관을 간첩으로 오인신고하여 이들은 모두 경찰서에 모이게 된다.
모두들 돼지를 찾아내라고 난리다. 결국 탈출한 돼지는 돼지 할매네 씨돼지고, 탈옥한 돼지는 돼지 할매네 막내아들였다. 마침내 돼지는 나타난다. 바로 그 돼지갉

이 연극은 소문과 오해의 끝없는 거짓말게임으로 이뤄진다. 반복기법과 거울효과를 통해 일상에 대한 관객의 통념을 바꾸고자 한다.
연극은 빠른 템포로 진행되며, 1인2역을 하는 배우들의 속도감있는 변신, 만담, 배우들의 즉흥연기등이 감상포인트다.
이상우 작, 남상욱 연출. 이승부, 문길곤, 이계택, 김상규, 임은옥 출연. 입장료는 일반 1만원, 중고생 7천원. 문의 043-276-6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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