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100억원 투입 올해부터 지역 관광 기능 보완

단양군은 올해부터 지역의 관광 기능을 보완하는 대규모 전시관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군은 이와 관련해 오는 2005년까지 100억원 가까이 투입되는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과 천태전시관(구인사 유물전시관) 건립 사업 등 지역문화를 관광 자원화하는 두 건의 굵직한 전시관 건립사업이 올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02년 말 현재 단양군 인구는 3만 7667명으로 5년 평균 연 2.51%씩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세의 뚜렷한 침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두 건의 전시관 사업이 완료되는 2005년 이후에는 단양의 관광, 경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일원에 조성되는 천태전시관(구인사 유물전시관) 건립사업은 2002∼2005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총 96억원(국비 36억, 도비 18억, 민자 4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천태유물전시관에는 부지면적 38,797㎡, 건물연면적 6,414㎡(지상 3층, 지하 1층)의 전시관과 조경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적성면 애곡리 일원에 1998∼2005년까지 1백억원(국비 50억, 도비 25억, 군비 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건립사업은 지난 해 9월 착공돼 현재 기초 터파기 등 토목공사가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18,931㎡의 부지면적에 건물연면적 2,487㎡의 유물전시관(지상 2층, 지하 1층)과 주차장, 조경시설 등이 갖춰지며, 올 해까지 모두 50억여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군은 2004년 12월까지는 건축공사를 완료하고 2005년에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기로 하고 사업비 확보를 위해 문화관광부와 문화재청 등을 수시 방문해 협의를 벌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군 관계자는 “중기 구석기부터 청동기 문화까지 다양한 문화층이 발굴돼 동북아시아 선사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는 수양개유적(사적 제398호) 부근에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이 건립되고, 천태종 총본사 구인사에 대규모의 천태유물전시관이 세워지면 영춘과 적성면 지역은 체험학습의 명소로 새롭게 부상하게 된다”고 전망하면서 “여기에 문화관광 기능이 적절히 보강된다면 단양군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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