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청각장애인 야구팀인 충북 충주 성심학교 야구단이 대한해협 건너 일본에서 실력을 뽐냈다.

27일 충주성심학교에 따르면 성심야구단은 지난 25~26일 일본 규슈에서 열린 성인농아인대회에 참석해 후코후카 농아학교 야구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또 대회에 출전한 이 학교 졸업생 야구팀 ‘드래건 이어즈’도 일본 농아인 야구팀들과 한판 승부를 펼쳤다.

이번 원정 경기는 드래건 이어즈와 지난해 자매결연했던 규슈 농아인협회가 드래건 이어즈를 이번 대회에 초청해 이뤄졌다.

드래건 이어즈의 대회출전에 따라 성심야구단도 견문을 넓히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동행하게 됐다고 충주성심학교는 밝혔다.

조일환 교감은 "성적을 떠나 팀원들이 국제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특히 이번 일본 원정 비용은 충주지역 시민들의 성금으로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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