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장애인 시설 순회공연, 꿈과 용기 전달

정신지체 장애인으로 구성된 댄스그룹이 자전거로 전국을 일주하며 15개 장애인 시설을 찾아 순회공연을 갖고 장애인들에게 ‘하면된다’는 의지와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오는 31일 장도에 오른다.

충청북도 제천시 청암학교 세하의 집 '세하 HOT' 멤버들은 오는 31일 발대식을 갖고 단양-예천-풍산을 거쳐 첫 방문시설인 경북 안동 예명복지촌을 시작으로 19일간 전국 15개의 장애인 시설을 찾아 삶의 용기를 복돋아 주고 다음달 18일 제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멤버는 총 5명으로 리더에 최영교(23), 신광식(23), 김종식(22), 신범석(21)씨, 최태범(18)군 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주요 경유지를 살펴보면 제천을 출발 안동-포항-경주-양산-진해-거제-통영-여수-광주-전주-익산-군산-보령-서산-여주-원주를 거쳐 총 1700여Km를 19일간 자전거로 달리며 15개 장애인 시설을 찾아 멋진 율동과 함께 삶의 용기를 심어 주며 환경보전의식 고취와 자전거 타기 활성화에도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세하 HOT'는 지난 98년 6월에 결성했으며 꾸준한 노력으로 전국대회 등에서 다수의 입상을 통해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지역 내 축제ㆍ행사에서도 잦은 공연을 통해 현란한 율동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자전거 전국순회공연의 탐험대장은 류관우(42ㆍ제천시청)씨가 행정대장은 노정섭(42ㆍ제천시청 복지사업과)씨가 맡았고 ‘세하의 집’ 관계자 등 총 5명이 함께 동행해 이들을 뒷받침한다.

한편 이들은 순회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3월 13일부터 체력훈련으로 몸과 정신력을 재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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