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세교육감

지난해 4월 청주지검 특수부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영세교육감이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김교육감이 총 5회에서 걸쳐 인사사례·감사무마비조로 23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부분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충북교육 행정의 영속성과 김교육감이 고령인 점을 감안, 구속집행은 하지 않았다. 이에대해 전교조충북지부와 시민사회단체는 김교육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김교육감은 현직을 고수한채 대법원까지 무죄투쟁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 변종석 전 청원군수

민자유치 초정스파텔 건립공사와 관련, 구속됐다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변 전 군수는 결국 지난해 8월 대법원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수수)·사기혐의 등에 대해 징역3년을 선고, 재구속됐다. 청주교도소에 수감중인 변군수는 지난 11월 건강악화를 이유로 외부병원에 나와 내시경 검사등 전반적인 건강검진을 받았으나 별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변군수의 사기분양 혐의가 확정된후 공사대금반환청구소송과 회원권 분양대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청원군이 잇따라 패소, 최악의 경우 200억원대의 군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곽달영 전 청주시의회의장

곽달영 전 시의장은 지난해 12월 국민주택기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청주지검에 구속기소됐다. 곽 전 시의장은 97년 부도직후 장기간 피신하는등 공직자의 도덕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2001년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개혁대상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99년 후반기 시의장 선거에 당선돼 채권자들이 시의회로 찾아와 항의소동을 벌이는등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시의장 신분으로 거액의 지방세·국세 체납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기도 했다.

▶ 최건작 전 청주시주차관리공단이사장

지난해 4월 청주시주차관리공단 이사장실 여비서 Q씨가 최 전 이사장으로부터 성희롱 당했다며 여성부에 진정서를 제출, 지역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시민사회단체의 퇴진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최 전이사장은 ‘배후가 있으면 배후를, 음모가 있으면 음모를 끝까지 파헤쳐 공개할 것을 천명한다’는 내용의 자진 사퇴서를 배포했다.
지역 유력인사의 성희롱 파문으로 사후처리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진정인인 Q씨가 여성부 조사팀에 진정취하 뜻을 밝혀 진상조사를 불발로 끝났다.

▶ 안광구 전 영동대총장

2001년 세밑에 청주대학교 총장선출을 둘러싸고 안 전 총장이 망신을 자초했다. 청주 유력인사의 권유로 영동대 사퇴서도 내지않은채 청주대 총장후보 등록을 마친 안 전 총장은 마감결과 설립자 가족인 현 김윤배 총장이 등록한 사실을 알고 뒤늦게 후보등록 철회소동을 벌였다. 결국 영동대 총장직 사퇴서까지 제출해 ‘집토끼’와 ‘산토끼’를 모두 잃게된 안 전총장은 정작 ‘길이 아닌 길’을 권유한 청주 유력인사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 김동호 충북대병원장

지난해 도내 최악의 노사분규 사업장은 충북대병원이었다.
장장 5개월에 걸친 노조파업으로 도내 유일의 3차 진료기관을 무색하게 했다.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첨예한 노사분쟁의 원인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김병원장의 전근대적 노사관을 지적하기도 했다.
노조 농성현장에서 폭행시비를 일으키기도 했고 작년 10월 국정감사장에서는 여간호사와 사생활 문제가 거론돼 가족들이 인터넷을 통해 해당 의원을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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