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및 문화적 기반 활용한 축제 개발

민선 3기 박종기 보은군수의 공약사업의 하나인 보은군내 문화, 관광축제의 내실화 및 효과적인 축제 개발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져 올 군민화합 축제를 시작으로 새롭게 개편될 전망이다.
기존 26년간을 거듭해오던 속리축전의 전시성 행사를 뒤로하고 보은군내에서 펼쳐지는 문화, 관광축제를 새롭게 전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1월 발족한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는 최근 4개 분과에 해당하는 문화, 관광축제를 발표했다.
오는 5월 30일 개최예정인 지역주민의 화합 한마당 잔치가 될 군민화합 축제는 기존 속리축전을 개편해 새롭게 선보이게 되는가 하면 속리산 민속문화를 테마로한 속리산 민속축제,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는 삼년산성 문화제 및 보은 동학계승 한마당등을 주요테마로 올해 보은군 축제의 방향성을 잠정, 결정했다.
이번 보은군의 문화, 관광축제의 방향과 발전 가능성을 진단해 본다.

26년의 속리축전 시대적 흐름의 뒤안길
최근 보은문화원은 26년간 지속해온 속리축전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속리축전 개선위원회 및 행사내용에 대한 변경등을 추진했으나 구체적인 대안마련이 없어 해마다 반복되는 행사를 거듭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농번기 시기에 각 읍·면의 참여를 놓고 예산 및 인원동원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지역민과의 갈등이 표출되는가 하면 전시성 행사를 탈피해야 한다는 질타를 면치 못한 행사였다.
이런 표면적인 갈등이 민선 3기를 맞는 박종기 군수 역시 지역축제의 한계성을 인식해 군수출마시 축제개선에 대한 방안이 공약으로 제시될 정도로 개선돼야 할 현안문제로 제기됐다.
또 각 자치단체의 축제변화에 속리축전이라는 타이틀 역시 주제없는 막연한 지역축제를 안고 있어 최근 전국화 되고 있는 지역특성을 살린 문화축제의 한계성을 안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에 필요성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의 문화적 특화를 축제로
이번 보은군 축제의 핵심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삼년산성을 테마로한 문화축제가 제기되는가 하면 근·현대사의 역사적 사실을 상징하는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계승 한마당등이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축제 방향은 지난 1월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가 보은군 축제 개발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전국 공모를 실시한 결과 속리산과 삼년산성,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주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축제의 방향을 지역 문화재 및 문화를 상징할 수 있는 큰 골격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를 테마로한 축제 역시 정신문화를 비롯 가시적 효과물이 제시되지 못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있지만 우선 축제에 대한 홍보 및 축제 개최를 위한 여건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속리산에는 속리산만의 민속문화갉
보은군 축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속리산 관광지의 문화, 관광축제 역시 기존 무조건적인 볼거리 행사에서 탈피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제시되고 있는 속리산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고 있는 문화, 관광축제의 핵심은 속리산만이 가지고 있는 전통문화를 최대한 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보은군 축제에 대해 속리산 지역이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라는 점에서 전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민속문화를 중심으로 개편돼 전국화, 세계화를 추진할 수 있는 속리산 민속문화 축제로 제시될 전망이다. 하지만 속리산의 경우 관광지라는 한계성으로 인해 일회성 행사내지는 관광 이벤트로 전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 민속축제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이다.

공감할 수 있는 문화축제로
이번 보은군의 축제에 대한 변화는 분명한 시대적 흐름에 지역 축제를 통해 보은군의 문화적 부가가치를 높이고 속리산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하는데 있다면 지역민을 비롯 관광객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 관광축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문화적 콘텐츠를 최대한 살린 근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은군 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문화적 향수를 느끼게 할 때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 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보은군축제 개선을 위한 축제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과거 지역축제가 정치인들의 관중동원의 수단이었던 시절도 있었으며 학생을 동원한 전시성 행사를 거듭하는등 시대적 흐름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축제의 근본방향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며 “이번 보은군의 축제에 대한 변화는 시대적 흐름에 보은을 홍보할 수 있는 문화, 관광상품화를 위한 토대가 될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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