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돋보기 기증 사업으로 주민 칭송

단양 출신의 출향인이 지역 주민들에게 돋보기를 전달해 흐뭇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서울에서 안경점을 운영 중인 심길섭 씨(51)는 지난 9일 40~60대까지 연령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돋보기 84개를 눈이 어두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군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돋보기는 지난 10일 군과 읍·면 민원실에 비치됐다.

심 씨는 지난해에도 노안이 있는 지역 주민을 위해 50여 개의 돋보기를 기증해 주민들의 칭송을 받은 바 있다.

적성면 소야리가 출생으로 대가초등학교를 졸업한 심 씨는 “비록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고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돋보기를 기증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생활이 어려워 안경을 구입하지 못하는 고향 분들의 시력을 측정해 안경을 제공해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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