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으로도 고향과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가 물씬 풍기는 봉숭아 꽃잔치가 오는 10일 충북 충주시 이류면사무소 광장과 대소원교회 정원, 이류노원의 봉숭아 꽃밭에서 열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 맞는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된다.

옛 시골 정취가 그리워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30여 가지의 민속놀이가 넓은 마당에서 펼쳐지며, 익숙하지 못한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간단한 교육과 실습도 지도해 준다.

유성원 잠실한의원 원장이 ‘봉숭아와 당뇨병’과 ‘봉숭아의 약효’에 대해 강의를 하며, 간단한 한방 상담과 치료도 무료로 해줄 계획이다.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시가 있는 음악회에서는 유소영 소프라노가 ‘봉숭아 마음’을 비롯한 주옥같은 가곡을 들려주고, 유명 시인의 자작시를 낭송한다.

김진미 무용단의 춤사위가 한여름 밤 봉숭아 꽃밭에서의 멋진 추억을 더해 주고, 가훈 써주기와 중앙무대의 상시 공연은 관람객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매년 큰 사랑을 받아온 봉숭아꽃물들이기와 팔찌 만들기, 봉숭아 전 체험, 사랑의 편지쓰기, 천연염색과 즉석사진 인화 서비스도 마련된다.

또 직접 재배한 옥수수와 감자 등 농촌 먹거리와 봉숭아를 소재로 한 그림엽서 등은 유료 체험 코너로 운영되고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함께 찾으면 손톱에 꽃물을 들이며 봉숭아꽃 속에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무료로 인화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갈수 있다.

꽃잔치 위원회는 이류면사무소 주변을 비롯해 이류면 사거리와 충주대 사거리, 이류노원과 대소원교회 정원에 가득한 봉숭아꽃을 방문객들이 언제든지 채취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