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의 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값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27일 충주시와 재배농가에 따르면 수확기를 맞아 대도시 농산물시장으로 출하되는 이 지역 대학찰옥수수 값은 30개 들이 한자루에 5000~6000원 선이다.

이는 지난해 8000원을 웃돌던 가격에 비해 2000~3000원이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대학찰옥수수 가격이 추락한 것은 지난해에 비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재배농가들의 수확이 최근 집중되면서 빚어진 ‘홍수출하’도 큰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충주지역에서는 3800여톤의 대학찰옥수수가 생산됐으나 올해는 546.1ha 면적에서 4368톤이 생산됐다.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20% 확대됐고, 충주시의 종자보급량도 지난해 5000봉에서 5500봉으로 10% 늘었다.

그러나 소비자 직거래의 경우 1만3000원 선의 지난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홍수출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격리재배와 품질향상을 통한 고급화 등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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