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매립장과 양구터 마을 36만㎡ 최종 선정

제천시민의 여가활용과 골프의 대중화에 기여할 ‘고암동 친환경 대중골프장’이 지난 7월 9일자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공모한 최종 후보지로 선정 됐다.

제천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친환경 대중 골프장은 고암매립장과 양구터마을 주변 약 36만㎡로 시가 부지를 제공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인허가ㆍ건설ㆍ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골프장이 건설되면 공단은 즉시 시에 기부채납한 후 총 투자비 회수기간 동안 운영권만 가지게 되며, 투자원금의 회수가 만료되면 시가 운영권을 확보하게 된다.고암동 친환경 대중골프장은 ISO14001와 같은 공인된 환경 인증을 획득해 조성되며, 인근 골프장에 비해 최저 60% 수준의 이용료, 지역민 할인제, 시간대 할인제 등 골프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에 제천이 친환경 골프장 최종 후보지로 선정됨으로써 일반 시민들도 큰 부담 없이 골프를 접할 수 있는 체육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올해로 수명을 다하게 되는 고암매립장 부지의 효율적 활용과 더불어 인근 양구터 마을의 오랜 숙원이던 마을 이주 민원사항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환경 골프장 조성사업이 마냥 탄탄대로인 것만은 아니다. 골프장을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시비로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예산의 시의회 통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아직은 서민의 정서와 괴리가 있는 골프장을 시민의 세금으로 건립하는 데 따른 주민 설득 과정도 걸림돌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골프장은 인ㆍ허가 절차를 거쳐 2008년 토지 확보를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10년 말쯤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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