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으로 이전하는 육군 학생중앙군사학교(학군교)의 예정지가 우여곡절 끝에 확정되고, 사업시행자와 군(軍)의 이행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학군교 이전사업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2일 괴산군에 따르면 학군교와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의 대표자가 지난달 29일 이전협약에 관한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또 군은 이날 수개월째 확정하지 못했던 경계구역을 괴산읍 신기.사창.능촌.제월.대덕.동부.서부리 등 7개 마을 514만㎡로 확정했다.

군은 그 동안 신기.사창리 일대 농민들이 농지잠식 등을 우려해 극렬하게 반발해왔던 점을 고려해 이 지역 농지와 임야의 상당부분은 편입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군과 육군, 토공 등은 이번주 중 경계구역에 대한 정밀실사를 벌인 뒤 편입대상지를 최종 확정하고 보상작업을 위한 감정평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편입지 주민들은 여전히 학군교 이전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향후 일정에 적지않은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주민반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경계구역을 설정했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