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축산폐수 유입이 원인 오염방지 위해 차집관로 설치 시급

음성사랑나눔공동체 하천돌보기 모임(단장 신재흥, 이하 음사공 하천모임)이 지난 4월초 금왕읍 응천 생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사정리저수지와 육령리저수지에서 응천으로 흘러내리는 하천물은 비교적 깨긋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금석교 옆 응천은 금석리 일대 생활하수와 축산폐수가 그대로 유입되면서 하천을 심하게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금석리 일대에서 응천으로 유입되고 있는 검푸른 배출물에서는 심한 악취가 발생되고 있으며, 검푸른 배출물이 응천으로 유입되면서 응천에 이물질이 생성되는 등 오염이 확산되고 있다.
응천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금왕하수처리장의 차집관로가 연장 설치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음성군은 금왕지역의 생활하수 처리 등 수처리를 위해 응천 하류에 총사업비 160여억원을 들여 금왕하수종말처리장을 2001년 완공 운영하고 있다.
금왕하수종말처리장은 2.8㎞의 차집관로에 1일 6000톤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으며, 40톤의 분뇨를 연계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집관로 설치가 일부 구역은 제외되면서 수처리를 위해 많은 사업비를 들여 설치된 금왕하수종말처리장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음사공 하천모임 관계자는 “금왕읍 응천의 생태계는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금석교 등 일부 지점에서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등이 그대로 흘러내리고 있다. 장기간 방치되면 응천의 오염도가 점점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응천의 오염원 차단을 위해 차집관로를 응천 상류까지 연장 설치해 오염원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왕하수처리장 관계자는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집관로 연장 설치가 필요한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단독주택이나 소규모 축사에 차집관로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금왕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차집관로 매설구간이 응천 상류구간은 개설되지 않아 금석리 일대에서 나오는 생활하수등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추후 예산을 확보해 응천 상류까지 차집관로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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