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갈기산 능선과 정상 부근의 소나무 일부가 말라 죽어 군이 긴급 원인조사<뉴시스 6월11일 보도>를 벌인 결과 병충해가 아닌, 자연 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은 최근 군홈페이지를 방문한 김모씨가 갈기산 정상부근의 빨갛게 말라 죽은 소나무 사진 3장을 첨부하면서 "갈기산 소나무의 고사원인을 즉시 조사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지난 11일 오전 일찍부터 현장을 방문해 목편(木片)을 채취한뒤 충북도산림환경연구원에 보내 조사한 결과, 재선충이나 솔잎혹파리 등 병충해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18일 밝혔다.

군관계자는 "신고된 소나무 이외에도 추가로 죽은 소나무를 발견했으나 병충해가 원인이거나 밀반출시도로 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비록 죽었지만 형태가 아름다운 소나무는 안내문을 부착해 등산객들에게 알리고,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 2그루는 영양제를 주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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